변리사 공부를 하면서 궁금한 점 1

나는 혼자 외롭게 공부해서 아무도 들을 사람이 없었어.

그리고 생명과학/뇌과학대학원을 졸업했기 때문에 주변에 아무도 변리사 준비를 하지 않았다.
그 당시 MEET(의전원), DEET(치전원), 약전(PEET)을 위한 준비에 몰렸다.
나처럼 법과목으로 턴해서 조금은 엉뚱한 변리사를 준비한 친구는 없었다.
친구들은 의전원, 치전원, 약전에 가는 게 합격 확률이 더 높다고 오히려 변리사 준비를 하는 나를 꼬셨다.

둥이 변리사 유튜브 채널을 하면서 다양한 수험생 또는 예비 수험생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질문을 다 모아놨는데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질문을 읽어보니 비슷한 질문이 꽤 많았다.

‘나도 저런 게 궁금했는데 듣는 사람이 없어서 답답했어’

그래서 비슷한 질문을 정리해서 대답한다.

변리사 공부를 하면서 궁금한 점 1 1
  1. 1년이면 1차시험 준비에 무리가 없나요?1년은 아주 충분한 시간인 것 같아. 변리사 시험은 통상 2월에 1차 시험을 치른다.
    내가 합격했을 때 동기 중에 8~9월에 민법 강의를 기점으로 1차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듬해 2월에 1차 시험에 합격한 사람이 꽤 있었다.
    반학기 공부로도 합격했지만 1년이면 충분하다.
  2. 2.둥이 변리사의 수험기간이 대략 2년 반 정도인데 합격 후에 만난 변리사의 수험기간은 평균 얼마나 됩니까?합격한 후에는 수험 기간이 얼마나 됐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
    합격하면 그걸로 끝이야. 그래서인지 수험기간을 줄여 말하는 지인도 꽤 있다.
  3. 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수험 기간이다.
  4. 대학원을 졸업한 2010년 2월 중순부터 변리사 공부를 시작해 2012년 7월까지가 내 실제 응시 기간이다.
    그래서 순수 응시기간은 2년 5개월 정도다.
    나는 1차 합격-2차 불합격-2차 합격의 기득권으로 합격했어. 가장 루틴한 경우인 것 같다.
  5. 합격한 사람들도 6070%가 기득권으로 합격하는 것 같고, 그 외에는 다양하다.
  6. i) 1차 불합격 – 1차 합격 – 2차 불합격 – 2차 합격 ii) 1차 불합격 – 1차 합격 – 2차 합격 (1차 한번 떨어진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역동차처럼 보인다.
    ) ii) 기타 장수생은 경우의 수가 많은 iv) 1차 합격 – 2차 합격 (생동차)
  7. 3. 수능을 정복하지 못했는데 어렵다는 변리사 2차를 정복할 수 있을까요?나의 20대 공부 히스토리를 보면 상위권 의대(특히 서울대 의대 or 연대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삼수를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의대에 진학하지 못해 입시 실패, 수능 실패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8. 시험에 대한 트라우마는 ‘내가 노력’해서 ‘내가’ 극복하는 것이다.
  9. 수능은 객관식이고 변리사 2차 시험은 주관식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그리고 논술과 비교하면 논술은 정해진 답이 정확히 없지만 변리사 2차 시험은 정해진 키워드가 나타난 답지를 원하기 때문에 사실답이 정해진 논술이다.
  10. 매년 변리사 합격생이 200명씩 배출된다.
    이 말은 곧 아무리 시험이 어려워도 합격생이 나온다는 뜻이고 내가 그 200명 안에 들면 된다.
    수능의 트라우마를 변리사 시험까지 연장해 생각해선 안 된다.
  11. 4. 깨달았을 때 어떤 문제점을 인지하고 어떻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까?
  12. 11월에 불합격을 알고 사실 망설였다.
    “1년 더 한다고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과 함께 30대를 맞이해야 해 너무 힘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득권’을 잘 이용해 무조건 합격해야 한다는 결심을 했다.
    우선 계획을 세웠다.
    무려 2주.
  13. 그리고 12월 곧바로 민사소송법 기본 강의를 실강으로 수강하며 줄곧 이론 공부에 집중했다.
    12월은 기초gs, 36월은 실전gs, 7월은 혼자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14. 생차의 약점은 i) A급 논점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과 ii) 암기 시간이 부족해서 충분히 암기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ii) 실제로 시험을 본 횟수가 적어 분량 조절에 실패한다는 것이다.
  15. 나는 이 세 가지를 계속 염두에 두고 공부했고 기적적으로 그 당시 필수법 3법인 특허법, 상표법, 민사소송법에서 초고득점을 얻을 수 있었다.

나머지 질문은 다음 기회를 이용하여 계속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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