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란 김에 와인 동굴에 가서 점심은 청도미나리를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온 가족이 미나리를 너무 좋아해서 1년에 2~3번은 천도에 와서 먹는 편이라 올해도 꼭 와서 먹기로 했는데 친구들이 가보라고 해서 시원한 제미나리 식당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원래 라면 미나리를 사서 집에서 먹을까 했는데 이왕 온 김에 식당에서 먹게 됐는데 오랜만에 정말 신선하고 맛있어서 후기로 알려드리려고 준비해 왔습니다.
이곳을 추천해 준 친구가 동기들 중에서 가장 호불호가 많았고, 같이 갔더니 실패를 한 번도 안 해봐서 더 믿었던 것 같아요.
사실 청도 미나리가 유명한 만큼 굉장히 많은 음식점이 있지만 까다로운 사람들이 추천했다는 것은 그만큼 인증받은 곳이라 할 수 있기에 다들 엄청 기대하고 가게 되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간판을 통해 맛있는 곳이라고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 가족은 와인동굴은 일찍 가서 가게 오픈시간에 맞춰 먹었는데 요즘 같은 시기에도 상당히 깨끗하고 규모있게 관리돼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봉인 해제하고 음식을 즐길 생각으로 직원분께 안쪽을 부탁드렸는데 방바닥도 따뜻하게 해주시고 입춘은 지났지만 쌀쌀하던 몸이 곧 녹았습니다.
저희는 이날 청도 미나리를 배불리 먹을 생각으로 삼겹살부터 주문했는데 실제로 상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다양하게 주셨습니다
미나리는 고기와 먼저 같이 구우면 아삭아삭한 식감이 죽을까봐 먹고 추가하기로 했어요.
반찬도 직접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시장에서 판매되는 것과는 비주얼과 맛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맛도 msg가 첨가되지 않은 느낌이라 더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반찬이 짭짤해서 고기가 나오기 전에 먹어봤는데 역시 기대 이상으로 만족도 200%로 먹을 수 있거든요.
특히 이곳을 추천한 친구의 말이 미나리도 직접 재배한 것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입에 침이 고이더군요.
빨리 나와주신 고기는 두툼해서 철판이 뜨거워지길 기다리게 됐어요.
여기에 삼겹살과 함께 나오는 버섯도 꽤 양이 많아서 역시 맛집은 기본부터 풍부하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철판이 뜨거워져 금방 고기를 올리니 영롱한 소리가 침샘을 자극해 주었습니다.
유명하고 꿀 같은 맛이 나는 칭다오 미나리를 같이 구워 먹을 생각을 하면 얼마나 설레는지 몰라요.
여기서 잘 굽는 팁은 탈 것 같은데?라고 조급할 때가 뒤집을 타이밍이에요
성급한 한국인이라면 도중에 또 몇 번 뒤집으려고 생각해서 나온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한 삼겹살은 먼저 먹어보고 추가한 미나리를 올려먹기로 했습니다
비린내도 과하지 않고 고기에서는 비린내도 나지 않기 때문에 미나리를 곁들이면 환상적인 음식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추가한 세리는 역시나 비주얼부터 상큼했어요
피를 맑게 해준다는 말이 있어 1년에 3~4번은 무조건 먹는데 최근에 먹은 미나리 중에선 가장 신선도가 높은 것 같았어요.
원래라면 고기를 구울 때 같이 굽는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넣으면 특유의 아삭아삭한 느낌과 향기가 숨기지 않아 좋습니다.
적절한 조화라는 게 여기서 나왔구나라고 느낄 정도로 맛있었어요
미나리향이 가득한 삼겹살은 더욱 맛있고 건강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느끼함을 잡아주니까 더 맛이 달아졌어요
미나리는 식감이 좋다는 다른 음식도 많지만 한재미너리는 다른 것보다 퀄리티가 좋은 건강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확실히 버섯, 미나리, 삼겹살은 정말 환상적인 조합이니까 먹는 내내 청도까지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부모님께서는 최근에 먹어본 미나리 중에서 가장 식감도 좋고 향기도 훌륭하다고 칭찬해주셨어요.
항상 뭘 먹으러 가도 쉽게 좋다고는 안 하는 편인데 오랜만에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여기에 반찬이랑 같이 먹었는데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가 않아서 거의 흡입하는 느낌으로 먹었어요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이 4명 나와서 먹다 보니까 순식간에 한식은 끝내버렸고 아버지는 고민하지 않고 4인분을 추가했어요
표정이 본전을 찾아간다는 게 확실했기 때문에 고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게 열심히 먹었습니다
보통 고깃집에서 처음 이후에 추가하는 고기는 퀄리티가 떨어질 수 있는데 맛집이라 그런지 기름기가 딱 적당하게 붙어있어서 먹느라 신경 쓰일 필요는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위에 기름을 바르고 건강도 잘 채우니 다들 아무리 좋아해도 질리지 않는다고 해서 위 공간이 넓어지자 맛있게 먹었네요.
두 번째 불판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구웠는데 고퀄리티 때문에 기름진 것보다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고기의 식감, 육즙, 육질의 균형이 매우 잘 맞아 기대 이상으로 좋습니다.
미나리를 썰어서 넣고 다시 볶다가 2라운드가 시작됐습니다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고소한 냄새가 다시 한 번 식욕을 돋우네요.
나중에 나올 때는 뱃속이 포화상태여서 저녁까지 배가 부를 정도였어요.
어떤 반찬이랑 같이 먹어도 맛은 여전히 훌륭해서 좋아요
이번에 청도미나리 맛집에서 삼겹살과의 멋진 조합 덕분에 하루 종일 든든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처럼 청도 여행도 만족도 200%를 즐기고 맛집도 성공하고 싶다면 시원하고 재미있는 레스토랑에 가보세요.
시원한재미나리식당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한재로 325-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