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초당 819GM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D램 HBM3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고성능 서버, 슈퍼컴퓨터 등을 겨냥한 제품으로 영화 약 163편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전송하는 매우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HBM은 (highband width memory)의 약자로 여러 D램을 수직으로 연결,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속도를 높인 고부가가치 고성능 제품으로 이번 HBM3는 HBM의 4세대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7월 2세대 제품의 확장버전인 HBM2 ED램을 양산하기 시작한 지 1년3개월 만에 3세대 해상 HBM3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전문적인 용어가 많이 나와 이해하기 어렵지만 결국은 빠르고 용량이 큰 고성능 D램이 나왔다고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컴퓨터 성능을 높이기 위해 고성능 D램 사용이 늘어나는 한 계속 HBM 시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하닉 주가의 상승 모멘텀이 되어줄 수 있을까.
●4분기 D램 가격은 하락?지난 3분기까지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좋은 실적을 보였던 삼전, SK하이닉스 주가는 상당히 떨어졌다.
D램 가격은 하락할 것이고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현상으로 IT기기 생산에 차질이 생겨 4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까지 반도체 호실적을 이끌었던 메모리 반도체(D램) 가격은 하락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랜스포스는 올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 거래가격이 3~9월기에 비해 D램은 3~8%, 낸드플래시는 0~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 스마트폰, TV 등 전자제품 출하량이 예상보다 낮은 점, 스토리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부진한 점, 중국의 전력 제한과 동남아시아 코로나 확대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반도체 수요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SK하이닉스 인수의견=유안타증권은 2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반도체업종 주가 반등에 대비할 시기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이재윤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2조원, 영업이익은 232% 늘어난 4조3천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1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291% 증가한 3조8천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둔화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구입은 계절적 요인을 고려할 때 내년 2분기부터 다시 활성화돼 수요처들이 보유한 재고가 바닥나는 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라며 “즉 3분기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판매가격이 상승해 메모리 업종의 실적 모멘텀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 주가 전망
차트를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이것저것 채널에서 바닥을 치고 반등이 나오는 위치라고 많이 언급됐던 최근의 악재들은 모두 반영됐다고 판단돼 10만원 밑에서 조금씩 주우면 되는 위치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