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원미디어 수호지[초등학생 고전붓 독서]읽고 생각의 폭을 넓혀보세요.
아이에게 처음 중국 고전을 보여주려고 했을 때 ‘꼭 중국 고전을 읽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직우리역사도모르는데중국고전을읽게하는것이과연할수있을까라는생각이들었지만우리역사를배우다보면중국빼놓고이야기할수없기때문에한번쯤은중국의역사와문화를알고다녀야했습니다.
좋든 나쁘든 서로에게 영향을 준 부분이 많아 앞으로도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중국.
오늘은 중국의 역사를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중국의 유명한 역사물 중 하나인 초등고전 필독서 수호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중국의 고전을 읽게 되면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세상을 보는 눈과 폭넓게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 꼭 읽고 다음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여원미디어의 정통 탄탄만화 수호지는 40권으로 구성된 초등 고전 전집입니다.
10권마다 색깔이 나눠져 있어서 책장에 꽂아놨을 때도 너무 예뻤어요.
역사에 시달리는 여자아이가 읽는 도서라 혹시 중국 고전이 재미없다고 하면 어쩌나 걱정하며 들여온 여원미디어 수호지.
하지만 제 걱정은 기우였던 것 같아 아이가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요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독서 실천 중인데 제가 어떤 책을 가져와 읽으라고 결정해주지 않으면 수호지를 항상 가져와 읽더라구요 (눈이 뜨자마자 책을 읽는 중이라 얼굴이 빵빵하게 부어있습니다.
)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모자이크를…^^)
수호지 수호전은 북송 말기에 세상이 혼란스러워 황제가 간신들과 어울려 폭정을 펼치던 시절 송강을 중심으로 호걸들이 양산박에서 봉기한 실화를 바탕으로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하여 만든 소설이기 때문에 어려운 중국 고전을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수호지 한 권을 조금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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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등장인물은 꼭 읽어보세요.
앞으로 나올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더 쉬웠어요.
5대 십국왕조의 난세가 끝날 무렵 조광윤이 태어났습니다.
조광윤은 훗날 송나라를 건국하면서 문치주의를 추구하고 송나라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조광윤→태종→진종→인종으로 재위가 이어져 인종이 나라를 다스린 42년 동안은 매년 풍년이 든 태평성대 시대였습니다.
계속되는 줄 알았던 태평성대는 괴질이 시작되고, 인종은 괴질을 끝내기 위해 *사한천사를 도성으로 불러들이고, 하늘로 *나천대초를 지내기 위해 홍신을 용호산으로 보내어 사한천사장진인을 불러들이게 합니다.
- 사한천사 : 도교의 최고위치에 있는 도사 * 나천대초 : 도교에서 지내는 최대 규모의 제사
홍신은 천신만고 끝에 사악한 천사를 만나 동경성으로 보내지만 쓸데없는 호기심으로 108마왕을 해방하게 됩니다.
훗날 이때 해방된 108마왕이 108호로 다시 태어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기 하늘을 날아다니는 게 다 마왕들이야?
상대 천사인 동현인이 법부를 내게 넘겨 부탁하도록 서른여섯 천강성과 칠십이 지살성인 108마왕을 붙잡아 이 전각에 가둔 뒤 비석 뒷면에 비문을 새겼다고 했습니다.
만약 그 흉악한 마왕들을 놓아준다면 세상의 모든 생명체에 해를 끼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태위님이 이 무서운 108마왕들을 놓아주셨으니 이제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수호지 1권 중에서 –
108마왕이 하늘로 날아간 지 30년 후… 그동안 송나라 황제도 여러 번 바뀌었고 철종이 황제였던 시절이었습니다.
도쿄에는 ‘고구려’라는 자가 있었지만 가업은 물려받지 않고 창과 몽둥이를 다루며 공을 차는 데만 열중했던 말썽꾸러기꾼의 건달이었습니다.
단왕은 철종의 동생입니다.
공차기 하나로 단왕의 눈에 띄게 된 고궁은 혼신의 힘을 다해 단왕을 섬기고 단왕의 가장 믿음직한 신하가 됩니다.
철종 승하 후 황제가 된 단왕(휘종)은 평소 자신이 총애하던 고궁을 전수부 태위의 자리에 앉히는데 이는 송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합니다.
여기저기 몸을 의지하며 어른들을 충실히 대접하다 보니 마음을 고쳐먹지 않았나 싶었지만 역시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네요.
국가 군권의 권력을 쥔 전수부태위에 오르면 권력을 마구 휘둘러 보복하기도 합니다.
보복의 대상이었던 금군 교두왕진은 고구를 피하기 위해 야반도주를 하는 사가무라 구문룡의 사진을 만나 그의 스승이 되어 봉술을 가르쳐 줍니다.
- 교두 : 금군의 무술 교관. 금군의 교두는 한 사람이 아니라 각 분야별로 있었다.
- 왕진은 구문룡 사진에게 봉술을 가르친 뒤 혹시 자신을 뒤쫓는 옛 추격대에게 발각돼 사진과 사가촌이 피해를 입을까 우려돼 연안부로 떠나게 됩니다.
- 왕진이 떠난 뒤 아버지마저 병에 걸려 숨을 거두지만 사진은 가문을 돌보지 않고 무예를 단련하는 데만 몰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적떼가 주변 마을로 내려와 피해를 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소화산 도적떼가 사가마을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한 사진은 마을 사람들을 모아 도적 때와 맞서기로 합시다.
이것이 1권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수호전 뒷면에는 수호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부록이 실려 있습니다.
수호지를 읽고 제 생각을 정리해 보기에도 좋기 때문에 독서활동으로도 활용하고 싶었습니다.
수호지를 읽다 보면 우리가 자주 쓰던 단어가 아니라 처음에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주석이 달려있어서 설명을 잘 해주고 읽다 보면 점점 익숙해져서 막힘없이 술술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주석 : 단어나 문장의 뜻을 간단히 해석한다.
또는 그런 글
저도 딸도 처음 걱정과는 달리 수호전에 푹 빠져서 읽고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내용 전개로 다음 내용이 궁금한데 아이가 책을 읽지 않으면 어쩌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특히 무협지를 좋아하는 남자라면 더 재미있게 읽지 않을까 싶습니다.
초등학생 고전 필독서 여원미디어 수호지 겨울방학에 완독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