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원작 넷플릭스 드라마 <어느 남자의 완전한 삶> 후기/결말

도서 원작 넷플릭스 드라마 <어느 남자의 완전한 삶(A Man in Full)>. 데이비드 E. 캘리 감독, 제프 대니얼스, 세라 존스, 다이앤 레인, 톰 펠프리, 루시 리우, 에멜 아민, 샨테 애덤스, 존 마이클 힐 주연. 배우진들을 정확히 모르더라도 보다 보면 어디서 본 것 같은 그들이 나오는데 연기 꽤나 하는 배우들을 모아 두어 보는 재미는 쏠쏠해요. 하지만 내용은;; 이게 도대체 무얼 말하고자 하는지 주제가 중구난방. 꼰대 & 백인 갑부 & 흑인 사회 등의 문제라고 해야 할까나.내 멋대로 어느 남자의 완전한 삶 평점   스포일러입니다원치 않으시면 닫아주세요 *저씨, 꼰대 찰리의 삶톰 울프의 장편 소설 <어 맨 인 풀(A Man in Full)>을 각색한 드라마 <어느 남자의 완전한 삶>. 그냥 완전한 남자가 더 와닿지 않았을까 싶은데 ‘어느 남자의 완전한 삶’이라고 하니 끝까지 본 입장에서 되게 개저씨인 사람의 구린 삶이다 싶기도 하고;; 쨌든 주인공 찰리(찰스 E. 크로커)는 조지아 공과 대학 미식축구 선수 출신으로 잘나가는 학생이었고 이후 조지아 애틀랜타를 자신의 사업의 터전으로 잡고 제국을 형성해 나간다.
지금까지 어려울 것 없이 살았을 것 같은 그.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는 아들을 두고 있고 현 부인은 새파랗게 젊은 금발의 여성. 젊은 부인을 트로피처럼 이 자리 저 자리 데리고 다니는 것도 참 꼴불견이다.
딱 이쯤에서 떠오르는 건 트럼프. 하지만 지금까지 이뤄 놓은 모든 자원을 두고도 세상을 자신의 뜻대로 바꿀 수 없는 찰리. 그는 60번째 성대한 생일파티를 앞두고 대출을 받았던 플래너스 뱅크의 압박을 받는다.
돈을 빌려줄 때에는 얼마든지 가져가 쓰라 하고는 역으로 찰리의 이름을 빌어 성장했던 은행은 이제는 전세가 역전되어 찰리를 독촉한 것이다.
하지만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자신의 비전을 읊는 찰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그런 비전 따위는 필요 없으니 돈이나 갚으라는 은행이다.
말이 통하지 않자 답답한 찰리는 재산을 정리해 빚을 갚으라는 조언에 화를 내고 투자자를 찾아 나선다.
그.런.데. 투자자에게 본인의 감성만 강요하는 찰리. 마구간을 구경하는 와중에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본인이 풀어 둔 뱀을 마치 사람들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것 마냥 잡지를 않나;; 자신이 초대한 투자자의 아내가 동물 보호 단체에서 활동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아랑곳하지 않고 사냥을 하자고 종용하고 말이 교배하는 모습을 강제로 보여주기도 하는데 정말 이렇게 폭력적일 수가 없다.
그러면서 떠나가는 투자자에게 ‘남자다워지라’라고 하는데 뭐라고 하는 건지;; 나참;; 투자가 어긋나도 반성하지 않는 그. 그렇게 기업을 세운 그가 어떻게 기업을 나락으로 끌고 가는지 보여준다.
  백인 갑부를 부러워하던 레이먼드의 삶찰리를 벼랑 끝으로 끌고 간 건 플래너스 뱅크의 레이먼드이다.
그는 찰리에게 대출을 내어 주기 위해 무릎까지 꿇으며 무슨 일이든 했지만 이제는 주객전도. 찰리에게 빚 독촉을 하고 있다.
그는 찰리를 가까이에서 보필하며 워너비로 삼았지만 실상은 그 무엇 하나 풀리지 않았던 사람. 때문에 찰리의 성생활을 표본으로 삼고 따라 했다가 상대를 임신 시키고 합의에 이르기까지 한다.
그런 그가 찰리에게 빚 독촉을 하며 뜻 모를 자신감을 갖게 되고 찰리의 전 부인에게까지 접근하는데 그에게 넘어오는 찰리의 전 부인이다?!
  그의 빚 독촉은 찰리가 면을 세우고 싶은 현 아내 앞에서도 이루어지고 투자자와의 자리에서도 현장에서 비행기를 빼앗기는 등 찰리의 자존심을 갈기 갈기 찢어내는데 그 절정은 찰리가 주인공에서 물러난 조연이 된 느낌을 느끼게 된 자선 파티에서 전 아내와 있는 레이먼드를 보았을 때이다.
거기다가 찰리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위자료 겸 전 아내와 아들에게 준 지분을 노리는 듯한 레이먼드. 결국 화가 머리끝까지 난 찰리는 전 아내에게 지분을 지키러 말하러 가는데,.. 그 집에는 레이먼드가 있고,.. 전 아내와 관계를 맺고 있다?!
찰리는 전 아내를 나가게 하고 레이먼드와 말싸움을 하던 와중 ㅂㅇㄱㄹ 2개를 먹고 성이 난 자신의 ㅅㄱ를 보여주는 레이먼드;; 진짜 미친놈과 미친놈. 분노한 찰리는 코너에 레이먼드를 몰아넣는데 급 손에 경련이 나고 마비된 손은 레이먼드의 숨통을 끊는다.
그리고 심장이 멎은 찰리도 죽음을 맞는다.
  직장 생활 밖 만족의 삶, 로저찰리의 완벽한 법률 자문 로저. 찰리는 그가 없었다면 더욱더 나락으로 갔을 텐데 로저가 있었기에 그나마 지금의 찰리가 있을 수 있었다는 점. 그런 로저는 자신과 같은 법조인의 길을 걷다가 정치인이 된 친구와 늘 티격태격한다.
하물며 자신의 정치 이념과 맞지 않고 자신을 협박하는 그와 왜 계속 함께 하는지 알 수 없지만 그게 로저의 특징일 수도. 물론 나중에는 그의 친구로 인해 찰리가 밑도 끝도 없는 나락으로 가고 아들에게 마저도 신뢰를 잃을 뻔한 일을 구제되기도 하지만 로저는 왜 그와 계속 함께하지 싶기는 함. 그러나 그게 흑인 사회의 연대일 수도. 찰리의 문제도 문제이지만 찰리의 비서의 남편인 콘래드에게 문제가 생기면서 로저는 첫 형사 사건을 맡게 된다.
주차 위반으로 견인되는 자신의 자동차를 지키기 위해 막아서다가 경찰까지 폭행하고 구치소에 수감되게 된 콘래드. 로저는 상식선에서 재판을 이어 나가려 하지만 ‘경찰을 밀쳤다’에 꽂힌 판사는 콘래드에게 30일 구치소 구금, 어마어마한 벌금을 내라고 한다.
이에 화가 난 로저는 판사에게 대항했다가 결국 더 큰 벌을 받게 된 콘래드. 이에 로저는 지혜를 짜내는데 결국 전후 사정을 경찰 당사자와 견인하는 사람에게도 과실이 있음을 발견하고 항변한 로저는 승소로 이끈다.
그렇게 콘래드는 구치소에서 나오고 로저는 지금까지 자신의 삶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일을 해냈음을 깨닫게 된다.
끝.이미지 출처:: 넷플릭스